현대증권은 15일 한국콜마에 대해 중국 내 현지업체와 해외 브랜드 수주증가로 올해 실적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129억원, 매출은 16.1% 증가한 1391억원을 기록했다"며 "현대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1.7%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브랜드 확대로 인해 지급수수료와 연구개발비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며 "제약부문에서는 신제품 허가를 위한 임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실적을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1264억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1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등 글로벌 수주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북경콜마의 공장증축이 완료되면서 밀려있던 주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북경콜마가 지난해 매출액 37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브랜드 수주증가도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수출 부문의 경우 해외 브랜드의 신규거래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며 "록시땅의 에보리안 브랜드 수주확대로 화장품 부문이 전년 대비 14.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브랜드의 추가 수주가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