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승부사 감각 다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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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전설' 초대 챔피언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지도자 일을 주로 했는데 이번 경기로 승부사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한 유창혁 9단(사진)은 1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9단은 지난 13일 열린 조치훈 9단과의 제9국에서 145수 만에 흑 시간승하며 최종 전적 3승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격적인 스타일로 ‘반상의 일지매’로 불리던 그는 “이번 경기를 하면서 승부 감각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다”며 “내년에는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더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치훈 9단은 대회 개막전에서 조훈현 9단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것을 떠올리면서 “존경하는 조훈현 선배에게 제가 많이 졌는데 이번엔 고마웠다”며 웃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한 유창혁 9단(사진)은 1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9단은 지난 13일 열린 조치훈 9단과의 제9국에서 145수 만에 흑 시간승하며 최종 전적 3승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격적인 스타일로 ‘반상의 일지매’로 불리던 그는 “이번 경기를 하면서 승부 감각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다”며 “내년에는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더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치훈 9단은 대회 개막전에서 조훈현 9단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것을 떠올리면서 “존경하는 조훈현 선배에게 제가 많이 졌는데 이번엔 고마웠다”며 웃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