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고개 숙인 스피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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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1언더 치며 공동 65위로 부진
최경주는 5오버 커트탈락 위기
1언더 치며 공동 65위로 부진
최경주는 5오버 커트탈락 위기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생애 마지막 라운드 기회만 남았다면 페블비치로 가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와 몬터레이페닌술라CC, 스파이글래스힐GC는 ‘신이 만든 골프장’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코스다.
이 대회는 세 코스를 순회한 뒤 최종 4라운드에서 다시 페블비치골프링크스로 돌아와 경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사진)와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AT&T페블비치프로암 첫날 강한 바닷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스피스는 12일(한국시간) 스파이글래스힐GC(파72·68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기록했다. 1언더파 71타를 친 스피스는 공동 65위로 밀려 남은 라운드에서 분발해야 할 처지다.
스피스는 올초부터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미국 하와이에서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출전한 뒤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날아가 대회를 치르는 강행군을 했다. 한 주를 쉬고 페블비치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는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바닷바람에 아이언샷이 흔들려 페어웨이 안착률이 64%, 그린 적중률이 55%에 그친 데다 쇼트게임마저 여의치 않아 고전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낸 스피스는 후반 들어서는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데이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스파이글래스힐GC 10번홀에서 출발한 데이는 1타를 잃고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4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스피스, 대니 리(26)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체즈 레비(미국)가 몬터레이페닌술라CC(파71·6838야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로 나섰다.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경기한 김시우(21·CJ오쇼핑)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다.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최경주는 5오버파 77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커트탈락 위기에 놓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이 대회는 세 코스를 순회한 뒤 최종 4라운드에서 다시 페블비치골프링크스로 돌아와 경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사진)와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AT&T페블비치프로암 첫날 강한 바닷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스피스는 12일(한국시간) 스파이글래스힐GC(파72·68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기록했다. 1언더파 71타를 친 스피스는 공동 65위로 밀려 남은 라운드에서 분발해야 할 처지다.
스피스는 올초부터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미국 하와이에서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출전한 뒤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날아가 대회를 치르는 강행군을 했다. 한 주를 쉬고 페블비치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는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바닷바람에 아이언샷이 흔들려 페어웨이 안착률이 64%, 그린 적중률이 55%에 그친 데다 쇼트게임마저 여의치 않아 고전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낸 스피스는 후반 들어서는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데이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스파이글래스힐GC 10번홀에서 출발한 데이는 1타를 잃고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4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스피스, 대니 리(26)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 공동 6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체즈 레비(미국)가 몬터레이페닌술라CC(파71·6838야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로 나섰다.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경기한 김시우(21·CJ오쇼핑)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다.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최경주는 5오버파 77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커트탈락 위기에 놓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