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하는 근대’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 바우만이 마체오와의 대담 형식으로 소비사회와 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우만은 현대 소비사회에서 개인을 규정하는 가장 두드러진 정체성을 ‘소비자’로 규정한다. 기업은 소비자가 쉽게 사고 쉽게 버리도록 쉽게 만들고, 소비자는 또 그렇게 쉽게 사고 버린다. 저자는 확실했던 모든 것이 불확실해진 시대에 교육이 과연 소비사회의 덫에 걸린 현대인을 구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성찰한다.(224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