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4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설계기술과 생산기술을 공유해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와 부유식구조플랫폼(TLP) 같은 해양플랜트에 설치하는 핵심 기자재 6종을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육상플랜트 기술을 해양플랜트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 해양구조물에 사용하는 금속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울산 및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도 공동 개발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금까지 총 38종의 해양플랜트용 기자재를 국산화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