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1년 경기 고양(일산)에서 화성(동탄)까지 36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8월 고속철 운행을 시작하는 수서역(출발역)을 수도권 남부의 철도 거점으로 육성한다.
2021년 일산~동탄 36분…수도권 통근 '30분 시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2016~2025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마련해 4일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공청회를 연 뒤 상반기 중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수도권 철도 노선이 대폭 확충된다.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일산~삼성)이 완공되면 2021년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통근시간이 63분에서 13분으로 단축되고, 동탄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는 23분 걸린다. 착공 시기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2025년 안에 GTX-B(인천 송도~청량리)와 GTX-C(의정부~금정)가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3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의정부~서울역은 8분24초, 금정역~서울역은 16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서역은 청량리역처럼 ‘철도 허브’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수서역에서 경기 광주를 연결하는 19.2㎞ 구간을 8935억원을 들여 복선전철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서~광주 구간이 연결되면 오는 8월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이용해 부산, 목포행 고속철은 물론 수서역에서 강원과 중부내륙행 철도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 노선은 최대한 공사기간을 앞당겨 2021년에는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GTX-B·C 노선이 연결되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