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고 크루즈·연안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16 부산관광진흥계획’ 발표회 자리에서였다.

부산시는 우선 도시와 해양 개발 등 정책 입안부터 축제와 관광연계를 위해 ‘관광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고 민·학·산·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관광포럼’도 가동하기로 했다.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를 육성하고 시내면세점도 추가 설치해 관광산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0월 한류를 활용한 ‘2016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중국 내 한식당인 ‘부산요리’점을 활용해 현지 마케팅을 하고 최대 여행사인 C트립을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지난해 55만명에서 올해는 90만명으로 잡았다.

시는 본격적으로 크루즈 관광객 잡기에도 나선다. 올해 70만명으로 예상되는 해외 크루즈 관광객에 대응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쇼핑환경 등을 개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오는 5월 크루즈 거점항 도약을 위한 ‘2016 부산국제크루즈박람회’도 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