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영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 남쪽의 사이이다 자이납 지역에 있는 시아파 성지 주변에서 3차례의 폭발이 일어났 다. 이번 연쇄 폭발로 적어도 6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사망자 중 25명은 친정부 성향의 시아파 대원들이라고 시리 아인권관측소(SHOR)는 밝혔다. 시리아의 한 소식통은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테러리스트 3명이 시아파 성지인 이 지역에서 대중이 모여 있을 때 폭탄 공격을 감행했고 이 가운데 한 건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라고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지역 알수단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향해 부비트랩이 설치된 차량이 돌진하고 나서 폭발했다. 이 폭발로 사람들이 그 주변에 모여들자 2명의 자살 폭파범이 군중 속에서 자신이 두른 폭탄 벨트를 터뜨렸다.
시리아 국영TV는 폭발 후 거리에서 파괴된 차량과 불에 탄 건물들의 장면을 내보냈다. 이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들과 친정부 민병대가 보호해 온 곳이다.
이와 관련해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IS는 "3차례 폭탄 공격으로 76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