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대학 졸업예정자는 10명 중 2명도 안 됐다. 미취업 상태로 대학을 졸업하는 비율은 무려 60%에 달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올 2월 졸업예정자 1391명을 대상으로 벌인 ‘졸업 현황 및 휴학 경험’ 공동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취업한 졸업예정자는 16.9%에 불과했다. 비정규직 취업 또는 인턴·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비율(22.2%)이 더 높았다. 응답자의 60.6%는 아예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영향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응답자가 30.9%에 이르렀다. “졸업식에 갈 필요를 못 느낀다”(56.3%·복수응답) “취업 준비하느라 바쁘다”(23.7%) “취업이 안 돼 졸업식에 가기 싫다”(20.7%)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졸업예정자의 41.6%는 휴학을, 15.8%는 졸업유예를 한 경험이 있었다. 휴학 사유는 취업 준비(31.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졸업유예시 내는 등록금이 비싼 편”(79.1%)이란 불만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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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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