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김병지(46)가 `아들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상대방 학부모뿐 아니라 아들의 담임교사와 학교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에 따르면 김병지는 최근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김모군이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학급 친구의 어머니 이모씨에 대해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3천만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다.김병지는 "아들이 상대방 얼굴을 할퀸 건 맞지만 본인도 주먹으로 가슴을 맞는 등 서로 싸웠는데도 일방적인 폭행인 것처럼 인터넷에 허위로 글을 수차례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담임교사인 최모씨에 대해서도 "아들의 가슴에 멍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면서 학생들 앞에서 윗옷 단추를 풀게 해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줬다"며 1천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했다.오모 교장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김군의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장애가 있다`고 했다며 1천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앞서 지난해 11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글이 게재됐다.공개된 글에서 피해자의 어머니는 "지난달 15일 체험학습 도중 자기 아들이 태산 군에게 얼굴을 긁혀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며 "태산 군은 이 사건 다음날에도 다른 아이를 폭행했고, 피해 엄마의 요청으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 뒤 반 교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그는 "그런데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며 "가해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하는데 몇 번이고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안 올린 게 후회된다"고 주장했다.또한 "학폭위 열린 다음 다음날, 가해엄마는 다정한 사진과 함께 `이제 울지 말고 억울해 하지도 말고` 하며 피해자인양 글을 올려서 기겁했다"며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다.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간다는 말에 참고 참았다"고 가해학생의 아버지를짐작케 하는 글을 남겼다.이에 대해 김병지 선수는 "싸움이 벌어진 지난달 15일 아들이 다른 학생의 얼굴에 상처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전에 해당 학생 또한 아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며 억울한 심경을 표현했다.[온라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스타벅스 커피값 비싼 이유 있었네ㆍ구로역, 20대 남성 투신 사망…출근길 대란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제주공항 운항중단, 날씨 좋아져 정오부터 재개…3시쯤부터 비행개시ㆍ 치주염, 구취 방치했더니 세균이 몸속 깊은 곳 까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