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헌표 기자의 뮤지컬 파라다이스] 압도적인 전율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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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 `전율``뮤지컬 레베카`는 프랑스 남부 해안가인 몬테카를로에서 여자 주인공 `나`와 남자주인공 `막심 드 윈터`가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막심은 전 부인 `레베카 드 윈터`가 죽고 난 뒤, `나`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로 이동해 그 집의 집사 `댄버스 부인`과 갈등을 겪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레베카는 줄거리가 탄탄하고 소름돋는 넘버들이 있어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이 극에 빠져들 수 있다. 거기에 중간중간 담겨져있는 유머는 옵션.{▲ 사진1 : 뮤지컬 레베카의 무대 세트 모습(출처 : 공식홈페이지)}독일 뮤지컬인 레베카의 국내 초연은 지난 2013년 1월~3월까지 진행됐다.(서울공연 기준)초연 당시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2014년 9월에 다시 공연됐고, 올해 1월 다시 돌아왔다.보통 인기가 많은 해외 라이센스 뮤지컬이 2~3년에 한 번씩 재공연하는 것을 감안하면, 3년동안 세 번째 공연을 하는 뮤지컬 레베카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얼마나 열광적인지 알 수 있다.이번 칼럼에서는 배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한다.뮤지컬 레베카의 배역 분류는 `막심 드 윈터`와 `나` 역할이 주연이고, `댄버스 부인`은 조연으로 나눠져 있지만 실제 극의 중심은 `댄버스 부인`이다.레베카를 보고 나오면 많은 관객들은 "댄버스 부인이 누구야?"라고 웅성대면서 캐스팅 사진을 꼭 확인한다.이 때문에 뮤지컬을 처음 보거나 평소 뮤지컬을 자주 접하지 않는 관객이라면 `댄버스 부인` 캐스팅을 꼭 살펴봐야한다.{▲ 사진2 : 뮤지컬 레베카 중 최고의 장면…`댄버스 부인`과 `나` (출처 : 공식홈페이지)}2013년 초연에는 신영숙·옥주현, 2014년 두 번째 공연에는 신영숙·옥주현·리사, 올해 캐스팅은 신영숙·차지연·장은아이다. 당초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캐스팅됐지만 하차하면서 장은아가 대타로 투입됐다.댄버스 부인을 어떤 배우로 봐야하냐고 물어본다면 먼저 `신댄버` 배우 신영숙을 추천한다.기자는 레베카를 처음 봤을 당시 신영숙 배우에게 완전히 빠져버려 그 이후에 레베카만 6번을 봤다.(카드값보다 감동이 커서 견딜만했다..후..)실제로 신영숙 배우처럼 노래를 잘 하고 싶어 성악수업도 1년 넘게 받고 있다..실력은 좀처럼 늘고있지 않지만..(▲ 사진3 : 지난해 `명성황후` 공연 끝난 뒤 신영숙 배우님과 찰칵! 실제 성격은 아주 유쾌하시다..)뮤지컬 제목을 이야기하면 특정 배우가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웅의 정성화, 지킬앤하이드의 조승우·홍광호를 예로 들 수 있다.뮤지컬 골수팬들은 레베카하면 신영숙을 많이 떠올린다. 계속 한 배역에 캐스팅 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영상1 : 신영숙-임혜영 넘버 `레베카`, 부탁이다. 끝까지 보시라..)이 넘버가 끝나면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아 1분 이상 극이 진행되지 않기도 한다.현재 MBC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5연승을 기록한 캣츠걸로 추정(?)되는 차지연도 극강의 가창력을 가진 배우이다.2015년 초에는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에피 화이트 역을 맡았는데, 영화 속 배역이었던 제니퍼 허드슨만큼 노래를 잘한다.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사진4 : 가면은 언제까지 쓰고 계실건가요? 이러다 다른사람이면 어쩔)뮤지컬 배우들의 실력은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들을 때 알 수 있다. 마이크를 활용하긴 하지만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오는 성량은 아무나 해낼 수 있는게 아니다.어떤 배우를 선택해도 120%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남자 캐스팅은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인데, 송창의만 이 작품을 처음 경험하고 다른 배우들은 모두 두 번째이다.기자는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과거 오만석까지 다양한 캐스팅으로 본 경험이 있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이지만 누가해도 훌륭하게 소화를 해낸다.배우들마다 몇몇 장면에서 본인들만의 재미있는 애드립을 선보이기도 한다.남자 배우들의 특색까지 모두 언급하면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패스.(▲ 사진5 : 6번째 관람했던 2014년 11월 11일 민영기-신영숙-임혜영 캐스팅)지금 당장 예매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미 마지막 티켓팅이 오픈됐기 때문에 좋은 자리는 이미 사라진) 팬덤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류정한, 엄기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는 민영기를 추천하겠다.몇몇 뮤지컬 팬들은 배우 민영기가 실제 공연에서 볼 때, 노래를 가장 안정적으로 잘한다는 말도 하니 후회없는 선택이 될 듯..여자배우는 이번에는 김보경과 송상은이다. 배우 김보경은 초연때도 임혜영과 함께 캐스팅 된 적이 있고, 송상은은 뮤지컬 `영웅`에서 중국소녀 `링링`으로 청아한 목소리를 뽐낸 바 있다.레베카는 스토리와 함께 귓가에 계속 맴도는 넘버들도 많다.특히, 남녀주인공이 함께 부르는 `하루 또 하루`는 멜로디와 화음이 참 아름답다.(▲ 영상2 : 넘버 `하루 또 하루`, 엄기준-오소연)레베카는 초연부터 계속 전국투어를 하고 있으니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꼭 한 번 접해보길 권한다.미래의 뮤지컬 광팬들이여~ 그대들의 뮤지컬 히스토리는 `레베카`로부터 시작될 것이다.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국물떡볶이 만들기 "요리 못하는 남편도 5분이면 뚝딱"ㆍ원숭이 머리 이식 성공, “그렇다면 몸의 진짜 주인은 누구”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소말리아 해변 식당 총기난사, IS 만큼 잔인함을 보여준 무장조직들ㆍ 치주염, 구취 방치했더니 세균이 몸속 깊은 곳 까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