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6.01.21 17:11
수정2016.01.21 17:11
[김민서 기자] 크로스진은 타쿠야가 아니다. 타쿠야가 크로스진의 멤버일 뿐. `섬섬옥수` 타쿠야만 알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아까운 그룹 크로스진이 9개월 만에 돌아왔다. 6인 완전체의 완벽한 모습으로.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크로스진의 새 앨범 `게임(GAME)`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첫 등장부터 우렁찬 목소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크로스진은 실로 오랜만의 국내 활동에 앞서 설렌 듯 보였다.한중일,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크로스진의 무대는 그래서 더욱 꽉 찬 모습이었다. 중국인 멤버 캐스퍼는 연신 국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고, 예능의 맛을 아는 일본 출신 멤버 타쿠야는 치고 빠지는 지점을 아는 멘트 투척으로 쇼케이스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이날 크로스진 멤버들은 수록곡 `My face`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멘트할 때의 개그감 넘치던 모습은 뒤로한 채, 강렬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군무로 남성미를 물씬 드러냈다. `My face`는 첫눈에 사로잡힌 여자를 향해 자신을 각인 시키려는 남자의 마음을 담아낸 곡. 중독성 강한 멜로디, 노래 제목인 `My face`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안무는 시선을 사로잡을 만했다.`My face`에 이어 공개된 것은 타이틀곡 `누나 너 말야`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앞서 `My face`에서 거친 상남자의 매력을 드러냈다면, `누나 너 말야`에서는 말 그대로 누나를 저격하는 사랑스러운 연하남으로,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기존에도 누나를 향한 곡들은 많았지만, 우리 곡에는 거친 매력이 있다", "`누나 너`, `까불지 마` 같은 반말 가사를 통해 허당 같으면서도 거친 연하남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던 멤버들의 설명처럼 `누나 너 말야`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는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있다. 특히 "왜 몰라"로 시작하는 후렴구는 따라하기 쉬운 `왜 몰라` 춤과 어우러져 절로 몸을 들썩이게 할 정도.크로스진 멤버들의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도 눈길을 끌었다. `My face`와 `누나 너 말야`의 상반된 분위기 만큼 멤버들은 짐승 같은 매력과 사랑스러운 연하남의 매력을 넘나들며 무대를 장악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대를 `연출`하는 능력까지 보여준 것. 이를 통해 멤버들의 눈에 띄는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날 멤버들은 흥 넘치는 무대만큼이나 왁자지껄한 인터뷰로 비글미 가득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식당에 갔더니 사장님이 저희를 버선발로 반겨주시더라. 알고 보니 저희를 방탄소년단으로 착각하신 거였다"던 보컬 신의 고백은 물론이거니와, JYJ 김준수의 성대모사를 선보이겠다던 용석의 "안녕하세요" 한 마디는 현장을 일순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공백기 동안 개별활동에 주력해온 크로스진은 연극, 뮤지컬, 라디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영역을 종횡무진 해왔다.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장착한 6명의 멤버들은 이번 국내 활동을 기점으로 그룹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활약을 기대해볼 만 하다. 특히 예능에 욕심을 내비치던 중국인 멤버 캐스퍼는 어눌한 한국말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슈퍼주니어 헨리 등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동료들을 언급하며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치기도. 타쿠야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 예능계에서의 활약을 점쳐볼 만 하다.크로스진의 이번 앨범은 가사도, 안무도 모두 직설적인 점이 특징이다. 이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합을 이뤄 귀에 쏙, 기억에 콕 박히는 재미를 준다. 한중일, 국내외를 넘나들며 가파른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크로스진. "크로스진이라는 그룹으로서 더욱 인정받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던 타쿠야의 바람이 2016년 올해, 결코 바람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해 본다.mi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라디오스타` 이엘, 터질듯한 비키니 자태보니…황해 노출보다 더?ㆍ경기 광주, 40대 가장 일가족 살해후 투신자살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집밥 백선생 윤상 부인 심혜진, 보고도 믿기 힘든 몸매ㆍ치주염, 구취 막는데 이 방법이 최고ⓒ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