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 자금 조달액은 6조8000억원으로 2014년 3조6000억원보다 91% 늘어났다. 이는 최근 5년래 최대 규모이며 기업당 평균 59억원을 조달받은 셈이다.
유형별로 보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장 많았다. 유상증자로 조달된 금액은 총 2조6000억원으로 제3자배정(1조4000억원), 주주배정(8384억원), 일반공모(4272억원) 순이였다.
기업공개(IPO)가 그 뒤를 이었는데 작년 한 해 동안 122개 회사가 2조1000억원을 조달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장 큰 금액을 조달한 회사는 작년 11월4일 상장한 더블유게임즈로 2777억원을 끌어들였다.
주권 관련 사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2조원이며 주로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이뤄졌다.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이 사업 확장과 신사업 진출을 활발하게 하면서 자금 조달도 늘어났다"며 "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 상장 법인의 기업 가치가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기업 홍보(IR)활동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