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으로 외국기업에 러브콜

북한이 외국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홍보에 나섰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강력한 대북제재가 예고되면서 외자유치가 위축될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국영 보험사인 조선민족보험총회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경제개발구에 진출한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화재보험, 가스사고 배상 책임보험, 자동차 3자배상 책임보험, 건설 3자배상 책임보험 등의 상품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2005년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 능력, 영업력 등 회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독일 지사와 서동명 총사장은 유럽연합(EU)의 경제적 자산동결 명단에 올라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12년제 의무교육 4월부터 시행

북한이 2014년 도입한 ‘12년제 의무교육 제도’가 오는 4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김성일 북한 교육위원회 보통교육성 국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문답에서 “올해 새 학년도를 맞는 4월1일부터 나라의 전 지역에서 12년제 의무교육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교육의 질을 최상으로 보장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2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6차 회의에서 의무교육 기간을 11년에서 12년으로 늘리는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법령’을 발표했다. 이는 ‘지식경제강국’을 추구하는 김정은 시대의 핵심적인 교육정책으로 북한은 그동안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힘써왔다.

화장품 신제품 개발 속도 높여

북한이 지난해 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평양화장품공장 시찰 이후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화장품공장은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머리칼 화장품, 세척용 화장품, 분장용 화장품 등 23종의 38점에 달하는 화장품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방송은 “공장에서는 자체 기술역량에 의거해 80여가지 화장품을 인민의 기호와 특성, 취미뿐 아니라 사용 용도와 방법에 따라 분류했다”며 “제품 규격을 과학적으로 설정함으로써 모든 화장품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할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놨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지난해 2월 초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해 품질 향상을 지시한 이후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는 제품 개발 성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