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에너지비전 2030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에너지 자립 선도 사업’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에너지자립 선도 사업은 산업·물류·주거단지 및 관광지 등 유형별 환경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에너지 고효율기기 등 최신 에너지 기술을 융합·설치해 ‘에너지 자립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비의 최대 50%(사업 당 20억원) 이내로 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이나 LED조명 등 고효율 장치 등을 주변 환경에 맞게 설치할 수 있게 되며, 관광 산업과도 연계가 가능한 ‘융·복합 기능을 갖춘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지구’ 조성이 가능해진다.

접수는 오는 2월22일부터 3월4일까지이며 심사를 실시해 3월21일 선정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자문단 구성 및 사업비 확보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도내 시군 또는 에너지 시설을 소유하고 있거나 에너지 사업을 실시하는 도내 단체, 기업, 협동조합, 발전사업자다. 응모 방법은 필수 서류를 구비해 관할 시·군에 제출하면, 시군에서 사업내용을 사전 검토 후 경기도청 에너지과로 접수하게 된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에너지자립 선도 사업은 시군과 주민,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이라면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고효율기기, ICT 등이 융합한 고부가가치형 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에너지 자립 선도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