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팅크웨어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동력(모멘텀)을 모두 갖췄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시장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낮춰잡았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팅크웨어 매출액은 작년보다 11.3% 늘어난 1672억원, 영업이익은 84.6%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블랙박스 직접 수출 국가가 늘어나고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탑재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강현실 기반 내비게이션 'X1 드라이브'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내비게이션 실적도 올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팅크웨어가 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서비스에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지도를 보유한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지적재산권 소송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팅크웨어의 지도 사용 가치는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KT 등 후발 통신사업자도 O2O서비스 진출을 위해 팅크웨어와 제휴를 맺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슈퍼마켓과 식료품 소매, 인테리어, 학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O2O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팅크웨어의 현재 주가 수준은 하락이 과하며 내비게이션과 지도에 대한 기업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