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술 이어 `혼뷰티`까지…대한민국은 지금 `나 홀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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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온라인상에서 `혼밥 레벨 테스트`가 유행한 적이 있다. 1단계는 편의점이고 2단계는 푸드코트, 가장 마지막 단계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한정식집이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혼밥고수`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혼밥`은 혼자 먹는 밥을 뜻하는 신조어다.현재 한국 사회 4가구 중 한 가구는 혼자 사는 가구로, 30년 전보다 무려 10배가 늘었다. 2030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의 30%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밥, 혼술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한국 사회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혼자 밥 먹는 것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인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이렇게 혼밥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음식문화뿐만 아니라 놀이문화, 여가문화 등도 변화하고 있다. 여럿이 몰려가던 노래방 대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코인노래방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전문관리샵을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혼자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홈 케어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뷰티업계에서도 `나홀로족`을 겨냥한 제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직장인 김민정(30세, 여) 씨는 "한 달에 한두 번씩 찾던 피부관리숍 대신 최근 가정용 피부 마사지기를 구입했다"며, "피부관리숍을 방문할 때마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 부담스러웠는데, 가정용 미용기기를 구입하고 나니 혼자서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일명 `이영애 페이스롤러`로 불리는 코리아테크의 `리파캐럿(ReFa CARAT)`은 여성들 사이에서 셀프 관리를 위한 필수 기구로 떠올랐다. 미세 전류가 발생하는 리파캐럿으로 얼굴 마사지를 하면 여성들의 선망인 작고 탄력 있는 얼굴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 또 롤러를 종아리나 팔뚝 등 전신에 사용하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셀룰라이트 분해에 도움을 주어 대표적인 셀프 관리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두 개의 구가 추가되어 마사지력이 업그레이드된 리파4 캐럿(ReFa4 CARAT) 제품이 리파캐럿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코리아테크`리파캐럿`(왼쪽), 필립스 `비자퓨어 어드밴스드`(오른쪽)방송을 통해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의 필수 뷰티 아이템으로 소개됐던 진동클렌저는 이제 셀프관리를 위한 기본 아이템이 됐다. 필립스코리아는 클렌징과 탄력 마사지, 아이케어까지 가능한 복합기능성 디바이스 `비자퓨어어드밴스드`를 선보여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제모기, 가정용 피부 재생 레이저 등 셀프케어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돈과 시간적 여유에 쫓기는 소비자들이 에스테틱이나 미용실 등 전문관리샵 대신 스스로 피부, 헤어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홈 뷰티 케어`에 주목하고 있다"며, "2016년 역시 합리적인 비용으로 혼자서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홈 케어 제품`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정원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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