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인맥의 나라’로 유명하다. 사업 목적으로 스페인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접하는 단어 중 하나가 친구를 뜻하는 ‘아미고(amigo)’일 정도다. 외국인이 사업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멕시코의 투자 여건은 괜찮은 편이다. 우선 주변 신흥국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게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멕시코 경제성장률을 각각 2.8%, 3.1%로 내다봤다. 지난해 예상치보다 0.5%포인트,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멕시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였지만 올해는 3%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 멕시코를 선택하고 있어 멕시코의 생산과 고용지수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유가 하락 압력으로 멕시코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김성배 < 기아차 멕시코법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