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여하는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들이 8일 서울 신림동 서울대 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여하는 중학생과 대학생 강사들이 8일 서울 신림동 서울대 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 제공
교육환경이 열악한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800명에게 진로탐색 기회가 주어졌다. 삼성그룹의 교육사회공헌 활동인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다.

삼성은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간 전국 6개 대학교에서 중학생 1800명을 대상으로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연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강사가 영어, 수학 공부를 도와주는 교육사회공헌 활동이다. 2012년 가난 때문에 교육받을 기회를 잃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방학 때는 읍·면·도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3주간 캠프 형태로 진행한다.

올해는 영어, 수학 공부 외에도 전공 설명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중학생 10명당 3명씩 배치된 대학생 강사들이 대학 전공 설명회를 한다. 예컨대 전자공학과에선 어떤 공부를 하게 되고, 어떤 직업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지 실제 경험을 살려 설명해준다. 단순히 학과 이름만 보고 막연하게 전공을 고민하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꿈과 진로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겨울캠프가 끝난 뒤 집에 돌아갔을 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목표”라며 “진로탐색 기회를 늘리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지역 중학교 2학년생인 김모군은 “작년에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다녀온 누나의 추천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며 “주변에 학원이 없어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