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왼쪽)과 양평루 중국 공소그룹 사장. 농협금융 제공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왼쪽)과 양평루 중국 공소그룹 사장. 농협금융 제공
농협금융지주가 중국 궁샤오그룹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합작회사 형태로 손해보험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중국 베이징에서 궁샤오그룹과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궁샤오그룹은 중국 최대 농업협동조합이 100% 출자해 설립한 총자산 16조5000억원의 대형 유통 그룹이다. 총자산 기준으로 중국 500대 기업 중 83위다.

농협금융은 이번 MOU 체결로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작사 설립 등으로 궁샤오그룹이 추진하는 금융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올 하반기 궁샤오그룹 계열 여신전문금융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인터넷대출은행도 함께 설립할 예정이다. 2017년 하반기에는 손보사 합작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궁샤오그룹에 금융업 취급을 허용했다. 궁샤오그룹은 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농업에 대한 이해와 금융업 경험이 있는 농협금융을 해외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궁샤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해외 금융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