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올해 하이브리드 주력 차급을 세단(ES300h)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성장세를 보인 신형 SUV NX300h(사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는 SUV 판매 강화에 사업계획을 맞췄다.

렉서스 "새해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SUV"
5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렉서스 하이브리드차 NX300h는 지난달 정부의 친환경차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충족해 일반 하이브리드차로 지정됐다.

하이브리드차로 지정되면 개별소비세·교육세(최대 130만원), 취·등록세(최대 140만원), 공채매입(최대 200만원)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지하철 환승주차장 할인 등 지자체별 다양한 친환경차 혜택도 받을 수 있다.

NX300h는 이로써 가격 인하에 따른 판매 확대 등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렉서스는 이달부터 NX300h의 소비자 가격을 표준형 5550만원, 고급형 6250만원으로 인하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2014년 9월 출시된 NX300h는 출시 초기부터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편의사양으로 꾸준히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렉서스는 지난해 ES300h와 NX300h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성장한 7956대를 팔아 2007년(7520대)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6종의 하이브리드차를 보유해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체 81.6%를 기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