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전년 대비 0.3% 늘어난 305만908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내수는 52만7500대로 전년보다 13.4% 증가한 반면 수출은 252만3408대로 2.1%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작년에는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포티지와 K5 등 신차를 비롯해 K3, 프라이드, 쏘렌토 등의 주력 차종들이 인기를 얻어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47만4802대 팔려 지난해 기아차 베스트셀링 자리에 올랐다. 특히 세계적인 SUV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만 42만2054대가 팔렸다. 이어 K3(40만5350대), 프라이드(38만6857여대), 쏘렌토(29만4240여대), K5(28만3168여대) 순이다.
지난해 12월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한 30만8140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5만3330대로 11.1% 증가한 반면 수출은 25만4810대로 10.8% 줄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