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 대신 첫 신년사 "투명경영이 롯데 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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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관습 버리고 변화에 선제적 대응해야
질적인 성장 중요한 때 메가 브랜드로 시장 선도
질적인 성장 중요한 때 메가 브랜드로 시장 선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본인 명의의 그룹 신년사를 처음 발표했다. 롯데그룹의 신년사는 작년까지 신격호 총괄회장 명의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신 회장 이름의 신년사가 나왔다. 투명경영과 준법경영을 확립해 조직문화를 혁신하자는 게 신 회장 신년사의 핵심 메시지다.
신 회장은 3일 배포한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국내외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하게 됐다”며 “올해엔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관습의 타파를 최우선 실천과제로 내걸었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전략은 모두 버려달라”며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날 사업 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 간의 융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며 “동종업계가 아닌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이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고 했다.
투명경영과 준법경영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영 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은 롯데가 준수해야 하는 핵심 가치”라며 “건전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선 “조직문화의 혁신도 필수적이며 내외부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시기적 중요성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내년이면 롯데가 한국에서 첫걸음을 시작한 지 50주년이 된다”며 “2016년은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롯데의 새로운 역사는 바로 임직원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안고 힘차게 나아가는 롯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한·일 국교 정상화 2년 뒤인 1967년에 자본금 3000만원으로 롯데제과를 세우면서 한국 내 사업을 시작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신 회장은 3일 배포한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국내외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심려를 더하게 됐다”며 “올해엔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관습의 타파를 최우선 실천과제로 내걸었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의 사고와 관습, 제도와 사업전략은 모두 버려달라”며 “익숙함은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날 사업 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 간의 융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며 “동종업계가 아닌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이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는 만큼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고 했다.
투명경영과 준법경영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경영 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은 롯데가 준수해야 하는 핵심 가치”라며 “건전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선 “조직문화의 혁신도 필수적이며 내외부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롯데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시기적 중요성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내년이면 롯데가 한국에서 첫걸음을 시작한 지 50주년이 된다”며 “2016년은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롯데의 새로운 역사는 바로 임직원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안고 힘차게 나아가는 롯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한·일 국교 정상화 2년 뒤인 1967년에 자본금 3000만원으로 롯데제과를 세우면서 한국 내 사업을 시작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