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4년 연속 관객 1억명을 넘어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영화 누적 관객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1억62만8268명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4년 연속 ‘1억 관객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올 상반기만 해도 한국 영화가 전반적으로 침체해 1억 관객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여름 ‘암살’과 ‘베테랑’이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사도’ ‘검은 사제들’ ‘내부자들’이 잇달아 흥행하면서 지난해보다 20여일 앞서 1억명을 넘어섰다.

12월에 ‘히말라야’ ‘대호’ 등 대작이 개봉돼 한국 영화 강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