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초의 서울 소재 연구단지인 서초구 우면동 `삼성 서울 R&D 캠퍼스`가 오는 30일 문을 연다.



이 캠퍼스에는 서초사옥에서 근무하던 디자인 부문 인력과 수원디지털시티에 입주한 연구개발(R&D) 인력 5천여명이 이동하게 된다.







연구센터 명칭은 삼성전자 집단지성시스템 `모자이크(MOSAIC)`를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수용 규모는 7천명 수준이지만 초기 입주 단계라 약간 여유를 두고 5천여명이 근무를 시작한다.



2012년 7월부터 33만㎡(10만평) 규모로 조성됐고 전체 6개 동으로 이뤄진 첨단 R&D 센터다.



특히 이 캠퍼스는 담을 없앤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의 쉼터 역할도 하고 주택가와 인접한 건물은 조망권·일조권을 배려,



층수를 낮추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았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의 서울 캠퍼스 입주 완료로 국내 IT전자업계는 서울 소재 연구단지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LG전자는 이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에 3천여명의 인력이 입주해 있다.



LG전자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조직 연구소의 선행기술 연구원들이 서초 R&D 캠퍼스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와함께 2017년 1단계 입주를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인 마곡사이언스파크를 건설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 연구개발·디자인 부문 인력이 서울 R&D 캠퍼스에 입주함에 따라 기존 서초사옥과



수원디지털시티에 남은 빈 공간으로의 연쇄 인력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생명이 태평로 본사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황이어서



매각 여부에 따라 여러 계열사의 집단 이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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