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입주를 시작하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동원 로얄듀크’ 아파트는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하남신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 대지면적의 44%를 조경공간으로 조성한 전원도시형 아파트다. 단지 중앙에는 공원과 실개천을 배치하고 주변으로 아파트 주동을 건설해 넓은 동 간 간격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구현했다. 2015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첨단 아파트라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잠실에서 차를 타고 올림픽대로를 20여분 달리면 나오는 강일나들목(IC)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수도권 동부 신도시인 이곳은 2009년 공공주택(옛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 5년 만인 지난해부터 단지별로 입주가 시작됐다. 강일 1·2지구 및 고덕강일지구와 가깝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1단계 구간(2018년 개통 예정)이 상일역에서 강일동을 거쳐 미사강변도시로 이어진다.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동원 로얄듀크’는 신도시 안에서도 상일IC 및 강일역에 가까워 첫 관문에 있다.

강일역(개설 예정)과 500m 떨어진 역세권 단지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다. 천호~하남 간선급행버스 개통으로 상일IC를 통해 송파 잠실동과 강동 천호로 출퇴근하기도 편하다.

‘미사강변 동원 로얄듀크’는 8개동, 808가구(전용 74㎡, 84㎡) 규모다. 전용 74㎡는 타워형이지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틈새 평형이고 채광 및 통풍 시스템을 강화해 인기가 높다.

이 단지에서는 생활용수가 중앙정수시스템의 정수를 거쳐 공급된다. 싱크대 개별 정수기를 통해 나온 물을 바로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싱크대 아래에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남은 음식물을 분쇄해 건조시켜 쓰레기 부피를 줄여준다. 추가 부담 없이 전 가구에 가로 1.5m, 세로 2m, 높이 2.1m, 바닥면적 약 3㎡ 크기의 계절 창고도 제공한다. 집 내부에서 보관하기 힘든 스키나 선풍기 등 계절용품이나 캠핑용품, 유모차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일괄차단스위치,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 무인택배시스템, 원카드 시스템, 부부욕실 전용 스피커폰, 비상벨, 주차관제 시스템 등 각종 첨단기술을 주거시설에 접목했다.

단지는 공원처럼 꾸몄다. 지상에 주차공간을 없앤 대신 실개천이 흐르는 넓은 중앙공원과 단지 전체 면적의 44%에 달하는 조경 공간을 마련해 친자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탁구장, 배드민턴장, 도서관 등 다양한 주민시설도 있다.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을 위해 범죄 예방 디자인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발코니와 조경수 간 거리를 최대한 넓혔고, 1~2층 및 최상층에는 침입자를 감지하는 동체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40년간 축적된 기술력, 아파트 품질에 녹였다”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전국에 좋은 주택을공급하겠다는 생각으로 40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런 노력을 인정받으니 기쁩니다.”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 대상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부산·경남·울산지역 건설업계 대표주자인 동원개발은 사훈이 길다. ‘진정 너 자신을 사랑한다면 바르게 사고하고 신용을 축적하라. 그리고 열심히 뛰어 최고가 돼라’다. 장 회장의 경영철학과 삶의 이념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장 회장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임직원의 연구개발 노력이 아파트 현장마다 녹아 있다”며 “최고의 품질을 갖춘 아파트라는 평가를 받도록 앞으로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동원교육재단 산하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 경남 통영에 있는 동원중·고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 회장은 “학교 설립이나 장학 사업은 기업이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통영 출신인 장 회장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대학을 중퇴했다.

기업을 일으킨 뒤 사재를 들여 학교를 인수·설립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모란장 국민훈장을 받았다.

부산 주택건설 1호…업계 최초 금탑산업훈장
동원개발은


1975년 9월 설립돼 올해 40주년을 맞은 동원개발은 현존하는 부산지역 건설사 중 주택건설 면허 1호 업체다. 1982년 토목건축공사업, 1991년 전기공사업 면허 등을 취득하며 주택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1995년 주택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는 36위로 2013년 53위, 지난해 41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 외형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원개발은 아파트 브랜드가 생소하던 2001년 중견업체로는 처음으로 ‘동원 로얄듀크’를 선보였다. 이후 주택사업 대상지를 부산 김해 울산 등 영남권에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대했다. 2003년 3월 공급한 경기 용인시 ‘죽전 동원로얄듀크’는 706가구 모집에 3만4700여명이 몰려 평균 4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원개발이 수도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고양 삼송과 하남 미사, 화성 동탄2신도시, 용인 역북, 인천 영종 등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전국에서 92개 단지, 5만여가구를 공급했다. 2012년부터는 한경주거문화대상 수상 업체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10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용지를 사들여 1조원대 랜드마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706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와 22%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