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변창흠 SH공사 사장 "올해는 주거복지 변화의 원년…양적·기계적 관리에서 탈피"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SH공사가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입니다. 1989년 공사 창사 이래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기쁩니다.”

SH공사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변창흠 사장은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변 사장은 “올해는 SH공사 변화의 원년이었다”고 소개했다. SH공사는 올해를 ‘주거복지의 해’로 선포하고 서울시민의 주거 안전망 구축 및 맞춤형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모았다. 그는 “기존 양적, 물리적 임대주택 공급과 기계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진정한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소프트웨어적 경영으로의 대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거복지 전문 공기업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단순 구호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18년까지 SH공사 전 직원이 주거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한 것이 한 예다.

올해만 해도 임직원의 30%가량이 해당 자격증을 땄다. “임대주택 거주민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체활성화팀’을 신설했습니다. 작은 도서관, 마을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 운영 등 단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고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거복지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변 사장은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11월 SH공사 사장에 부임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