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송파 삼전지구 공공주택, 입주자·주민 모두 웃은 '행복주택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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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대상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송파 삼전지구 공공주택(행복주택)’이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첫 입주 단지다. 교통 등 주거여건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입주자는 물론 지역주민의 만족도를 높인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7일부터 입주에 들어간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석촌역과 송파역이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삼전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교통 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층을 비운 필로티 구조로 주차공간 24면도 마련했다. 주차공간이 취약한 일반 다세대 주택과 비교해 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2층에는 스터디룸과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자용 주민공동시설과 지역 청소년이 사용할 문화공간도 설치했다. LH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인근 주민에게도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지었다”며 “청소년 문화공간 출입계단을 따로 만들어 입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0㎡ 크기의 주민공동시설에는 콘도처럼 싱크대와 냉장고, 전기밥솥 등이 준비된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지방 출신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부모가 자식을 보기 위해 서울로 왔을 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게스트 하우스를 설치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게스트 하우스 이용 요금은 입주민들이 공동 관리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3층부터 6층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전용면적 20㎡ 16가구를 비롯해 신혼부부와 주거급여수급자, 고령자 전용 26㎡ 16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41㎡ 8가구 등 40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섰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용 20㎡ 가구에는 가스레인지와 책상, 소형 냉장고 등을 설치했다.
대학생은 보증금 3162만원에 월세 16만3000원, 사회초년생은 보증금 3348만원에 월세 17만3000원만 내면 된다. 인근 지역 다세대 주택의 월세가 50만원을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많이 저렴하다.
신혼부부용 41㎡는 원룸형인 다른 가구와 달리 방이 하나 더 있다. 20㎡나 26㎡에 비해 공간이 넉넉하다. 추가된 방 면적은 7.91㎡로 초등학생 자녀까지는 충분이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혼부부용 26㎡는 보증금 4760만원에 월세 24만5000원, 41㎡는 보증금 6800만원에 월세 35만1000원이다. 방 2개짜리 인근 주택 월세의 절반 수준이다.
LH는 공과금 수납과 공동시설 관리 등을 돕기 위해 인근 지역 LH 아파트 위탁관리업체 관리원 한 명도 배치한다. LH 관계자는 “송파 삼전 행복주택은 건설된 지 20년이 넘은 낡은 주택 6동을 헐고 지었다”며 “행복주택 건설로 동네가 밝아져 인근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 역할 다할 것”
이재영 LH 사장
“행복주택은 희망을 키우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주거복지정책입니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행복주택사업의 첫 결실인 송파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주택시장에 진입하기 힘든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이들에게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저렴한 주택을 제공해 주거 안정이라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신개념의 주거복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업 초기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도 있었다”며 “최근엔 지자체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인근 주민이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말 그대로 행복주택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입주한 1호 행복주택인 송파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경쟁률이 최고 209 대 1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았다. 주민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 주민편의시설과 이웃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센터 등 지역 주민에게 열린공간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부와 LH는 7만7000가구의 행복주택 공급 입지를 확정했고 2017년까지 14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재생·공공임대 등 서민 주거사업 집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토 개발과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설립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거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LH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집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빠르게 바뀌면서 그 역할도 커지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의 역사는 곧 LH의 역사로 볼 수 있다. LH는 1972년 서울 개봉동 개봉아파트를 공급한 뒤 1984년 임대주택건설촉진법이 제정되면서 5년 임대주택을 짓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서울 번동에 영구임대주택도 공급했다. LH의 기본 철학은 공기업으로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LH는 전국에 80만가구에 이르는 임대주택을 공급했고, 2017년까지 약 10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더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민간과 경쟁하는 기능을 축소 또는 폐지하고 도시재생 및 공공임대와 같은 서민 주거복지 사업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주거급여와 행복주택, 판교창조경제밸리 등 본연의 역할인 주거복지와 경제활성화를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임대운영 중심의 주거복지센터를 주거복지서비스의 허브로 강화하고 원스톱 안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지난달 27일부터 입주에 들어간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석촌역과 송파역이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삼전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들어서는 만큼 향후 교통 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층을 비운 필로티 구조로 주차공간 24면도 마련했다. 주차공간이 취약한 일반 다세대 주택과 비교해 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2층에는 스터디룸과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자용 주민공동시설과 지역 청소년이 사용할 문화공간도 설치했다. LH 관계자는 “행복주택이 인근 주민에게도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지었다”며 “청소년 문화공간 출입계단을 따로 만들어 입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용면적 20㎡ 크기의 주민공동시설에는 콘도처럼 싱크대와 냉장고, 전기밥솥 등이 준비된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지방 출신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부모가 자식을 보기 위해 서울로 왔을 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게스트 하우스를 설치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게스트 하우스 이용 요금은 입주민들이 공동 관리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3층부터 6층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전용면적 20㎡ 16가구를 비롯해 신혼부부와 주거급여수급자, 고령자 전용 26㎡ 16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41㎡ 8가구 등 40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섰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용 20㎡ 가구에는 가스레인지와 책상, 소형 냉장고 등을 설치했다.
대학생은 보증금 3162만원에 월세 16만3000원, 사회초년생은 보증금 3348만원에 월세 17만3000원만 내면 된다. 인근 지역 다세대 주택의 월세가 50만원을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많이 저렴하다.
신혼부부용 41㎡는 원룸형인 다른 가구와 달리 방이 하나 더 있다. 20㎡나 26㎡에 비해 공간이 넉넉하다. 추가된 방 면적은 7.91㎡로 초등학생 자녀까지는 충분이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혼부부용 26㎡는 보증금 4760만원에 월세 24만5000원, 41㎡는 보증금 6800만원에 월세 35만1000원이다. 방 2개짜리 인근 주택 월세의 절반 수준이다.
LH는 공과금 수납과 공동시설 관리 등을 돕기 위해 인근 지역 LH 아파트 위탁관리업체 관리원 한 명도 배치한다. LH 관계자는 “송파 삼전 행복주택은 건설된 지 20년이 넘은 낡은 주택 6동을 헐고 지었다”며 “행복주택 건설로 동네가 밝아져 인근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 역할 다할 것”
이재영 LH 사장
“행복주택은 희망을 키우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주거복지정책입니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행복주택사업의 첫 결실인 송파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주택시장에 진입하기 힘든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이들에게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저렴한 주택을 제공해 주거 안정이라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신개념의 주거복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업 초기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반대도 있었다”며 “최근엔 지자체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인근 주민이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말 그대로 행복주택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입주한 1호 행복주택인 송파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경쟁률이 최고 209 대 1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았다. 주민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 주민편의시설과 이웃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센터 등 지역 주민에게 열린공간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부와 LH는 7만7000가구의 행복주택 공급 입지를 확정했고 2017년까지 14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재생·공공임대 등 서민 주거사업 집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토 개발과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설립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거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LH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집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로 빠르게 바뀌면서 그 역할도 커지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의 역사는 곧 LH의 역사로 볼 수 있다. LH는 1972년 서울 개봉동 개봉아파트를 공급한 뒤 1984년 임대주택건설촉진법이 제정되면서 5년 임대주택을 짓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서울 번동에 영구임대주택도 공급했다. LH의 기본 철학은 공기업으로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LH는 전국에 80만가구에 이르는 임대주택을 공급했고, 2017년까지 약 10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더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민간과 경쟁하는 기능을 축소 또는 폐지하고 도시재생 및 공공임대와 같은 서민 주거복지 사업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주거급여와 행복주택, 판교창조경제밸리 등 본연의 역할인 주거복지와 경제활성화를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임대운영 중심의 주거복지센터를 주거복지서비스의 허브로 강화하고 원스톱 안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