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그래핀과 탄소섬유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탄소산업(C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울산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C­산업 생태계가 주도하는 미래 소재산업 중심지’를 비전으로 C­산업 원천·응용기술 개발, C­산업 국제행사 주도 등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C산업은 탄소 원료(원유, 가스, 석탄)에서 인조흑연,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등 탄소계 소재를 생산해 항공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응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울산시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C­산업 연구 인프라 확충, C­산업 연구 네트워크 구축, 세계 수준의 연구인력 유치, C­산업 관련 기업 연구소 유치 및 집적화, C­산업 포럼 창설, 국제 C­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 17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 저비용 탄소섬유 및 지역이 필요로 하는 탄소섬유 관련 연구로 탄소섬유의 응용 범위를 확대하고 그래핀 상용화 기술과 응용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그래핀과 탄소섬유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울산을 C­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세계 탄소산업 시장은 2조8000억달러에 이르며 2030년에는 16조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탄소산업 육성을 통해 침체한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