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발열재킷 ‘야크온H’를 최근 출시했다. 재킷 안쪽의 마그네틱 커넥터에 휴대용 장치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야크온H’와 휴대용 장치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온도와 습도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앱에서 절전·쾌적·따뜻·파워 등 네 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스마트제어’ 기능을 이용하거나 ‘온도제어’ 또는 ‘습도제어’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온도·습도 값을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돼 있지 않다면 휴대용 장치의 버튼으로 발열 기능을 4단계로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야크온H’ 발열재킷은 주력 상품인 P5XP1(58만원)과 B5XP5(68만9000원), 원정대용 B5XP9(150만원) 등 세 종류로 나왔다. 세탁시 발열섬유 부분을 따로 분리하지 않아도 돼 관리가 쉬운 게 장점이다. 휴대용 장치(12만원)는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도심 일상복으로 적합한 P5XP1 재킷은 헝가리 구스다운 충전재를 넣어 보온성을 높인 중형 다운재킷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잘 어울리는 B5XP5는 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로 만들고, 라쿤 퍼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전문 산악인에게 적합한 B5XP9 재킷은 기존 다운에 비해 중량을 두 배 늘렸다. 솜털과 깃털을 93 대 7 비율로 넣어 히말라야를 포함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올겨울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한 ‘야크히팅’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야크히팅은 섬유표면에 인체에 무해하게 특수 가공처리한 물질을 적용해 태양광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2~3도 정도의 온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전기 방지, 항균, 냄새 억제기능도 넣었다. 대표 상품인 P3XP2 티셔츠(11만8000원)는 야크히팅 가공에 국산 파워 스트레치 기모 원단을 사용해 신축성을 높였다. 남성용은 검정·베이지, 여성용은 검정·와인 색상 중 고를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