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 늘어나는 '호텔 겨울휴가족'
특급호텔들이 연말연시를 호텔에서 보낼 수 있는 ‘겨울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에 내국인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겨울 휴가로 도심 호텔의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매년 20% 이상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급호텔 겨울 패키지의 특징은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내년 3월까지 ‘멜팅하트 패키지’를 판매한다. 기본인 윈터디럭스 패키지에는 스탠리 큐브릭 전시 2인 관람권과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실은 2016년 신세계조선호텔 탁상용 캘린더 1권이 포함된다. 다음달 10일까지 예약하면 라운지에서 조식, 스낵, 칵테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가격은 24만원부터다.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윈터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윈터링 패키지는 객실 1박, 2인 조식, 몰튼브라운 윈터 여행용 키트, 알레산드로 멘디니 전시 2인 입장권(선착순), 발레파킹 무료(여성에 한함)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다양한 사은품도 겨울 패키지의 특징이다. 서울 더플라자호텔은 ‘윈터 인 스타일패키지’를 다음달 한 달간 선보인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포드의 화장품 브랜드 톰포드뷰티와 협력한 것으로 프리미어 스위트에서 1박을 하면 톰포드뷰티 립 컬러 스칼렛루주 1종, 메이크업 서비스 바우처(1개), 더라운지 칵테일(2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은 27만원부터다.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은 퍼즐을 맞추며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피스 오브 윈터 패키지’를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