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손자가 할아버지와 같은 듯 다른 길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워런 버핏의 손자 하워드 워런 버핏(32·사진)이 사회적 변화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엑스(I(x))투자’를 설립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지배구조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와 비슷하지만 투자법은 다르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할아버지 버핏의 투자 방식이라면 손자 버핏은 청정에너지, 지속 가능한 농업, 물 부족 등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저평가된 기업이나 신생기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하워드 버핏은 “투자를 통해 사회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자본이 인간의 욕구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적의 투자처를 찾겠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