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평생 인간의 오류를 고발하는 데 전념했다.” 프랑스 문학평론가 귀스타브 랑송은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사상가 볼테르의 일생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볼테르의 본명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며, 1694년 11월21일 프랑스 파리의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20대 초반부터 파리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1717년 당시 섭정을 맡고 있던 오를레앙 공을 비판하는 글을 썼다는 죄목으로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됐다가 출옥하고, 1726년 그의 명성을 못마땅해하던 귀족과 말다툼하다 또다시 바스티유 감옥에 갇혔다. 이는 볼테르의 계몽주의와 비판정신을 깨우는 계기가 됐다. 1734년 펴낸 철학서간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금서로 지정됐다. 기독교 성직자 사회의 부패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탄압을 피해 스위스에서 30년 가까이 살면서 훗날 프랑스혁명의 사상적 배경이 된 계몽주의 학술사전 백과전서의 주요 집필자로 참여했다. 그는 1778년 조국 프랑스로 돌아왔고, 그해 5월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볼테르

1694년 11월21일 출생
1734년 철학서간 출간, 금서 지정
1751~1778년 백과전서집필
1778년 5월30일 별세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