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의 중국형 모델을 ‘2015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중국 광저우 수출입 전시관에서 열리는 광저우 모터쇼에 신형 아반떼 중국형 모델 외에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하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내놓는다. 중국형 신형 아반떼는 지난 9월부터 국내에서 판매 중인 신형 아반떼보다 길이와 높이를 각각 40㎜, 10㎜ 늘렸다. 1.6 가솔린 엔진 2종과 1.4 가솔린 터보 등 3개 엔진 모델이 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국형도 일반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높이를 10㎜ 높였다. 하이브리드 전용 가솔린 엔진과 38㎾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투싼 ix35 수소연료전지차와 콘셉트 카인 엔듀로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내년 초에 출시하는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인 ‘KX5’를 광저우 모터쇼에 내놓는다. KX5에는 1.6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이 밖에 중국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KX3와 K4, K5 등 총 25대를 전시한다. 김견 기아차 중국법인 부사장은 “KX5는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제품으로 차세대 도심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