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미국의 소비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11월27일)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11월30일·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초까지 미국 소비시즌이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미국 소매업체 연간 매출의 20~40%가 이 시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의 소비를 뒷받침하는 경제지표의 개선 등을 근거로 소비 증가와 수혜주들의 긍정적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미국의 1인당 처분가능 소득은 올해 9월 기준 3만8,165달러(한화 약 4,442만원)로 2013년 평균인 3만6,369달러보다 4.9% 증가했다"며 "시간당 평균임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수감사절(D) 종가를 100으로 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흐름을 점검해본 결과 D+10일에는 1.4%, D+20일에는 3.9%의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기와 시장 상황에 민감한 우리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D+10일과 D+20일에 각각 1.4%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전기전자와 금융, 운송, 섬유의복 업종 등이 미국 소비시즌의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제품 판매량은 연말 할인판매 시즌에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해외 직접구매(직구)족이 크게 늘어나며 해외배송을 주로 하는 운송 관련주, 해외 결제와 관련된 금융주도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이 D+20일에 각각 5.6%, 1.8%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도 같은 기간 각각 5.2%, 1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의류 구매 비중이 높은 미국 소비자 특성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중심의 섬유의복 업종도 수혜 업종으로 거론된다.



반면 이 기간 해외 쇼핑몰에서 평소 사고 싶던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백화점주와 같은 유통주는 피해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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