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시, 1시간 생활권 된다
박근혜 정부의 최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내년 말 착공된다. 이 도로가 2025년 완공되면 현재 주말 경부고속도로 기준으로 평균 2시간9분 걸리는 서울~세종 간 이동시간이 1시간14분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서울~세종 간 총연장 129㎞의 왕복 6차로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2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인 서울~안성 구간(71㎞)은 2022년, 2단계 안성~세종 구간(58㎞)은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6조7000억원 중 토지보상비 1조4000억원은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나머지 5조3000억원은 민간 자본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업 기간을 줄이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노선 설계를 진행하면서 민간 사업자 선정작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 구간이 60%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