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IT기업 SGA가 지난 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3%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SGA솔루션즈의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브랜드가치 성장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솔루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진출한 SI사업과 플랫폼 사업 등에서도 우수한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SGA는 2009년부터 중소 보안업체들을 인수합병해왔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각 영역의 보안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통합보안업체로 성장했다.

또 2013년 개정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에 대비해 지난해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유지보수와 추가개발 사업에 진출하는 등 SI 부문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 자회사 SGA솔루션즈의 코스닥 상장으로 합병비용이 발생하는 등 영업 외 일시적인 비용으로 분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업계 불황 속에서도 홀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99억원 이상 성장한 것은 괄목할만하다는 게 회사 측의 얘기다.

SGA는 올 초 기준 플래시 스토리지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뉴욕증권시장(NYSE) 상장에 성공한 퓨어스토리지의 한국지사와 국내 마스터 총판 계약을 체결해 신규매출을 추가로 확보했다.

SI 사업에서 필수적인 서버 등의 조달을 위해 IBM, DELL과 비즈니스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플랫폼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사의 하드웨어를 제공하면서 기술인력을 통한 유지보수 사업을 추가하고, 제품을 고객사에 함께 판매하며 SI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매출도 함께 증가할 수 있게 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