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테러 공포까지…强달러 대비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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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 공포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든 대외 변수가 달러화 추가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 1170원대 훌쩍…"1180원대 진입 시간문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오른 1174.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5일(종가 1172.4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배경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추정되는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는 유럽 경제권 위축은 물론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IS가 추가 테러 가능성을 밝히면서, 서방과 IS 간 전쟁 우려감이 고조되는 등 시장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들이 모두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1180원대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조만간 1185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CB 추가 완화 가능성↑…수출株 선별 공략해야"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로 촉발된 미 달러화 강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뿐 아니라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CB가 내달 3일(현지시간)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경우 유로화 약세는 가팔라지고 달러화는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4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성장 동력이 약화된 가운데 테러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달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 부장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까지 고조되면서 미 달러화 강세 기조는 불가피하다"며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달러화 강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를 지속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다,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들이 쉽사리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에 그는 "달러화 강세에 맞춘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수출주를 선별적으로 살펴보고 대외 불확실성에 덜 민감한 내수주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출주 중에서도 정보기술(IT) 같은 경기 민감주보다는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의 경우 중국의 소형차(1600cc 이하) 취득세 인하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주 중에선 환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배당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통신서비스, 금융주 음식료주 유틸리티(한국전력) 등을 꼽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원·달러 환율, 1170원대 훌쩍…"1180원대 진입 시간문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오른 1174.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5일(종가 1172.4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배경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추정되는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는 유럽 경제권 위축은 물론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IS가 추가 테러 가능성을 밝히면서, 서방과 IS 간 전쟁 우려감이 고조되는 등 시장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들이 모두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1180원대 진입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조만간 1185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CB 추가 완화 가능성↑…수출株 선별 공략해야"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로 촉발된 미 달러화 강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뿐 아니라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CB가 내달 3일(현지시간)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경우 유로화 약세는 가팔라지고 달러화는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4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성장 동력이 약화된 가운데 테러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달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 부장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까지 고조되면서 미 달러화 강세 기조는 불가피하다"며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달러화 강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를 지속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다,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들이 쉽사리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에 그는 "달러화 강세에 맞춘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수출주를 선별적으로 살펴보고 대외 불확실성에 덜 민감한 내수주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출주 중에서도 정보기술(IT) 같은 경기 민감주보다는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의 경우 중국의 소형차(1600cc 이하) 취득세 인하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주 중에선 환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배당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통신서비스, 금융주 음식료주 유틸리티(한국전력) 등을 꼽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