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엔에스쇼핑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은 비록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밑돌았지만 TV 취급고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은 경쟁사 대비 긍정적"이라며 "소셜커머스와 마케팅 경쟁으로 비용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엔에스쇼핑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30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17억1800만원으로 1.9%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80억8400만원으로 16.5% 줄었다.

안 연구원은 "4분기는 최근 히트 상품인 '이연복 탕수육'을 잇는 라인업이 집중되고 있고 이태리 인터코스가 제조한 'Lioele'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SO수수료도 3분기 선반영해 4분기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홈쇼핑 영업 환경을 고려하면 4분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불황과 쇼팽채널 증가, 소셜모바일 마케팅 심화 등 시장 성장을 제한하고 있는 요소들이 산적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주가는 업황 부담을 반영한 수준으로 올 4분기 경쟁사 대비 빠른 회복과 다음달 28일 갤러리아 면세점 내 일부 식품 MD 운영으로 상대적 회복 모멘텀(상승동력)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