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부문이 있는 삼성SDI 여수사업장 직원들은 11일 여수사업장 본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화학계열 3개사가 롯데로 매각된다는 소식이 발표됐지만 최고경영자인 조남성 사장으로부터 한마디 직접적인 설명이나 해명이 없는 상황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대를 분명히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기존의 사원협의회 위원 7명을 비롯해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비대위는 “케미컬사업부는 19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량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며 “화학산업을 쉽게 포기하는 최고 경영진의 무능에 배신감과 허탈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