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이 2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7억8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흑자전환은 진원생명과학이 참여하고 있는 에볼라 퇴치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자금을 지원한 것과 자회사 VGXI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인한 것이란 설명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올해 계열사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볼라 DNA백신의 임상1상 연구에 필요한 에볼라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해 공급했다. 지난 9월에는 이 프로그램에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약 5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VGXI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51%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고, 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 1246%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근 대표는 "플라스미드 기반 DNA에 대한 활발한 임상연구로 인해 국제 규격의 위탁생산시설인 VGXI에 주문이 증가했다"며 "회사는 플라스미드 기반 DNA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DNA백신의 상업적 개발을 위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을 신청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