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선처호소, 잘나가다 꼭 `마약늪`에 빠져…세 번을 없을까?

이센스 선처호소



이센스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것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센스의 마약 혐의는 이번이 두번째다.



10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래퍼 이센스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센스는 "아버지가 9살에 세상을 떠난 뒤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불안감을 느껴왔으며 가수로 데뷔한 후에도 심각한 강박증세를 앓아왔다. 또 소속사의 계약조건 변경 등의 이유로 압박감을 느꼈고 새롭게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심한 부담감에 시달렸다"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또 그는 "7개월 정도 수감생활을 하면서 나의 문제를 알게 됐다. 나로 인해 가족과 나를 믿어주는 동료들의 마음을 배신하고 최악의 행동을 하고 말았다. 그 죄가 무겁다는 것을 누구보다 알고 있고 죄를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만 호소하고 싶은 것은 내가 결코 죄나 법을 가볍게 여겨서 저지른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우울함과 불안감이 정말 심했다. 스스로를 추스릴 수 없는 상태에서 죄를 짓고 말았다. 뉘우치겠다"라고 반성의 뜻을 내비췄다.



이에 이어진 "수사 중에도 흡연했는데 쉽게 끊을 수 있겠느냐"라는 검사의 신문에 이센스는 "정말 끊을 수 있다. 두 번 다시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 어리석고 무책임한 행동을 해 정말 죄송하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이센스는 올해 4월 대마초 흡입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12년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2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센스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26일 진행된다.






채선아기자 clsrn8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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