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치, 압승 예고됐지만 `정권교체 미지수`…남은 고비는? (사진 = 연합뉴스)



미얀마에서 53년을 버텨 온 군부 독재가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점처졌다.



하지만 정권교체까지의 길은 아직 험난하다. 53년을 통치해온 군부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하기 때문.



헌법상 국방장관, 내무장관, 국경보안 장관의 임명권을 가지고 있고, 사회 불안 등을 빌미로 정부를 다시 장악할 수도 있어 앞으로의 고비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NLD는 미얀마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발표된 상원의원 선거결과로는 NLD가 100% 이긴 셈이다.



이번 선거로 야당이 단독집권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하면 내년 2월 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새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끄는 아웅산 수치는 영국인과 결혼해 외국 국적의 자녀를 뒀다는 이유로 대통령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지만, `대통령 위의 지도자`로 새 정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아웅산 수치, 압승 예고됐지만 `정권교체 미지수`…남은 고비는?


채선아기자 clsrn8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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