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도핑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 = 유투브)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가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모든 국제경기 출전 잠정 금지 조치를 권고했다.



WADA 독립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광범위한 도핑 의혹이 수사에 의해 입증 됐다"고 밝히며 반도핑 조사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크레그 리디 세계반도핑기구 회장은 이날 "현재 러시아의 도핑 방지 시스템의 결함은 전 세계 선수들과 스포츠 팬을 경악케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며 "신속한 시정 조치를 취해 세계적으로 깨끗한 운동 선수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한다"고 권고 이유를 밝혔다.



독립위원회는 "러시아 스포츠부는 물론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까지 도핑 판정에 간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며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육상 800m 챔피언 마리야 사비노바를 비롯한 5명의 러시아 육상선수들에게 영구 출전금지 명령을 내릴 것을 주문함과 동시에 러시아반도핑기구에 대한 허가 취소도 권고했다.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러시아반도핑기구 회장은 지난해 반도핑 규정 위반 혐의 조사를 위해 국제조사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에 앞서 1417건의 도핑 테스트 자료를 파기할 것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있다. 또한 라민 디악 전 IAAF 회장은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을 눈감아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반도핑기구는 2014년 도핑 관행을 조사하기 위한 기구 독립위원회(IC)를 설치하고 러시아반도핑기구에 대한 비효율적 관리를 추적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ARD와 선데이 타임스의 다큐멘터리 `육상의 어둠의 세계 일급 비밀 도핑`에서 제기한 육상경기연맹 (IAAF)의 혈액 검사 데이터베이스 유출 제기가 발단이 됐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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