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권태성 일진 부장(왼쪽)과 강성우 대림산업 부장(오른쪽)을 선정했다.

권태성 부장은 노면에서 발생한 충격을 줄여주는 초경량 차량용 현가장치를 개발했다. 탄소와 유리로 무게는 줄이고 강도를 높인 섬유강화 플라스틱을 개발해 연비와 방향조정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를 포함해 크라이슬러, 포드 등 해외 자동차 회사 등과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52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강성우 부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메탈로센 촉매를 넣어 기계적 강도가 뛰어난 폴리에틸렌을 합성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나프타를 분해할 때 나오는 에틸렌을 중합시켜 제작한 폴리에틸렌은 PVC파이프나 급수관, 하수관 파이프 등의 원료다. 강 부장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의 불량률을 낮춰 연간 2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와 5000t의 추가 생산량을 확보했다.

2002년 7월 시행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기술 혁신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현장 엔지니어에게 준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주관한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