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선 예스(Yes!) 팀이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나비잠 팀은 최우수상(중소기업청장상), 아이디어 팩토리(Idea Factory) 팀은 우수상(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조윤호 씨(개인)와 니나노, BO2 팀에 돌아갔다.
이번 경진대회엔 총 140개 팀(66개 대학, 406명)이 참가해 서류 심사 및 예선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팀이 이날 결선에 올랐다.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춘 산업부 지정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과 중소기업청 지정 ‘월드클래스300 기업’이 참가했다.
기업별 제품 및 마케팅 방향에 대한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행사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잠재적 구직자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일반적인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달리, 참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대회 공모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해당 기업 임원들이 전 심사 과정에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대상을 받은 예스팀의 김성곤 씨(목원대 4)는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경쟁력과 높은 기술력을 가진 여러 중소중견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예선 발표와 멘토링을 위해 기업을 방문하면서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전 발표를 하면서 우리 팀 아이디어에 적극적인 호응과 격려를 해주는 임원들을 보면서 이런 회사에 꼭 근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결선 심사 전에 기업별 예선심사를 통과한 팀원들은 해당 기업을 방문해 근무 환경을 확인하고, 선배들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성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 기업들도 학력과 성적이 아닌 창의성 기반의 우수 인재를 찾기 위해 공모전 우수 팀에 채용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최은석 한경매거진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