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상생 프로그램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2번째 식당을 분식집 '타스티'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12호점 타스티는 제주시 동문로에 위치한 분식집으로 김애숙 씨가 제주여상 앞에서 1995년부터 운영한 26㎡(8평) 규모의 소규모 영세음식점이다.

김 씨는 남편 실직 후 생계를 위해 학교 앞 목 좋은 상권이니 장사가 잘 될 것이란 기대로 가게를 열었다. 그러나 현재 하루 평균 고객수 10명, 매출은 3만원 수준에 그쳐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2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 비법을 김 씨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노후화된 주방 등 시설물도 전면 교체, 12월 중순께 재개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현재 11호점까지 재개장,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졌다.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2호점 분식집 선정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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