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코팡` 소개

- 프랑스 본고장에서 성공한 기업에 `자부심`

- 반짝특수 한계…인기·이미지 관리 부담







이번에는 빵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한·불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해 `코팡(KOPAN)`이라는 `빵` 이야기를 꺼냈다.



박 대통령이 "코팡은 한국과 프랑스가 나아가야 할 협력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소개하자, 올랑드 대통령은 "한번 먹어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즉시 국빈만찬 메뉴로 공수됐다는 훈훈한 이야기다.



코팡은 프랑스 전통의 브리오슈 빵에 한국 고유의 단팥 앙금을 넣어 만든 빵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베이커리 전문회사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현지에서 출시, 히트한 상품이다.



대통령 발언은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모델을 `다르지만 조화로운 코팡`에 비유한 외교적 수사이면서,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 심장부에서 보란 듯이 성공한 우리 기업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기도 하다.



코팡은 이미 히트상품이지만 대통령의 한 마디로 `한·불 협력의 아이콘`, `대통령 빵` 혹은 `올랑드 빵`으로 거듭날 지도 모른다.



대통령이 매출 5조원대 큰 기업의 특정상품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고, 또 논란의 여지도 있지만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관 당시 착용해 화제를 모은 선글라스.



제조사인 국내 중소기업 `시선`은 소위 대박이 났고 회사 홈페이지에 대통령 사진을 넣은 배너를 걸어 `대통령 선글라스`를 홍보하고 있다.



대통령이 시장에서 꺼내들었던 전통공예 브랜드 `소산당`의 누비지갑부터 대통령이 휴가기간에 읽었다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책까지 완판의 기쁨을 누렸다.



이들 상품의 `지속가능성` 여부와는 별개로, 해당 기업 입장에선 대통령이라는 전국적 때론 국제적 브랜드를 활용한 판매 특수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다만 광고 모델을 자처한 대통령은 해당 상품의 생사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인기와 이미지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비록 무보수라도 이는 모든 광고모델이 져야 할 도의이고 의무이고 숙명이다.



하나의 제품에는 그 제품이 나오기까지 아이디어와 피와 땀을 바친 수 많은 사람들의 삶과 일자리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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