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기업인 바디텍메드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바디텍메드는 올 3분기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억5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8.2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110억8300만원으로 4.74% 늘어났다.

바디텍메드는 올 3분기 매출이 111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앞서 1분기에는 매출 80억원, 2분기 1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창사이래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89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6.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6억84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스팩합병 상장에 따른 합병비용 5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약 2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첫 상장했다.

이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품목인 패혈증 진단마커(PCT) 진단시약이 지난 5월 출시되고, 매출이 3분기에 본격화되면서 실적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바디텍메드 측은 이러한 실적호조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중국이 35년간 유지해온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2명까지 낳는 것을 허용하는 산아제한 완화 조치를 전격 발표하면서 바디텍메드에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디텍메드는 임신 및 이상 임신 여부검사(HCG) 진단 시약을 올해들어 10개월동안 중국에서 100만 테스트 넘게 판매했다. 또, 유산위험 진단검사가 가능한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진단시약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중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바디텍메드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3분기 잠정실적 및 주요 사업내용 등에 대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