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일 “분양시장 집단대출을 직접 규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이 최근 집단대출 점검에 나선 것은 이를 검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집단대출에 대한 모니터링과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컨설팅 차원”이라며 “집단대출 리스크 관리는 은행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지난달 말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등을 대상으로 집단대출 동향 점검에 나선 뒤 금융당국이 집단대출을 규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금융위원장이 직접 이를 부인한 것이다. 중도금대출과 이주비대출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지난해 말보다 각각 9조1000억원과 3조4000억원 늘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